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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66 호 등록금 부담 속, 대학생을 위한 장학·지원 제도 살펴보기

  • 작성일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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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탁

등록금 부담 속대학생을 위한 장학·지원 제도 살펴보기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든 학생들 사이에서 "장학금은 그대로일까",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이 나오고 있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4월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전국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중 다수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조정했다이와 함께 2027년 국가장학금Ⅱ유형(대학연계지원형폐지 예고까지 더해지면서학생들은 기존 장학금 제도가 어떻게 변할지새로운 대안은 무엇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장학금 제도를 찾아보는 학생 (사진: AI 생성 이미지, gemini)


높아진 등록금활용할 지원 제도


  연세대·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성균관대·국민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들은 올해 나란히 3%대 인상안을 냈고, 일부는 법정 상한선인 3.19%를 나타내기도 했다. 우리 학교의 경우, 서울캠퍼스 재무회계팀에 따르면 2026학년도 등록금은 평균 2.8% 인상됐다. 계열별로 보면 예체능·공학 계열의 등록금이 인문·사회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같은 인상률이라도 학생이 체감하는 인상 금액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 학교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교육 환경 개선 필요성, 정부 재정지원의 한계 등이 등록금 인상의 배경으로 제시됐고, 학교 측은 이에 따라 장학금 확대와 교육 환경 개선 등 학생 부담 완화 방안을 약속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도 교내 시설 개선과 다양한 교내장학금 제도 운영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이를 꼼꼼히 살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록금이 올랐다고 모든 학생이 공시된 금액을 그대로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 등을 적용한 뒤 학생이 실제로 부담하는 '순등록금'은 개인의 소득 구간과 장학금 수혜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등록금 인상기에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장학제도를 미리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가장 대표적인 제도는 국가장학금Ⅰ유형이다. 국가장학금Ⅰ유형은 대학이 아니라 학생의 소득·재산 수준에 따라 지원액이 결정된다. 2026년 기준 학자금 지원 9구간 이하 학생이 지원 대상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지원액은 1~3구간 600만 원, 4~6구간 440만 원, 7~8구간 360만 원, 9구간 100만 원이다. 올해 평균 등록금이 727만 원을 넘어선 만큼 소득 구간이 낮은 학생에게는 등록금 부담을 크게 줄이는 수단이 된다.

▲평균등록금과 국가장학금의 지원 정도를 나타낸 그래프(김건우 기자)


  특히 1차 국가장학금을 놓쳤다면 지금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6학년도 2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을 9월 9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있다. 신입생과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을 비롯해 1차 신청을 놓친 재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9월 1일 개강을 맞은 학생에게는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당장의 선택지인 셈이다.


  등록금 부담은 학비뿐 아니라 생활비와 주거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근로장학금과 주거안정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근로장학금은 학생이 교내·외 근로 활동에 참여하며 장학금을 지원받는 제도로, 학업과 병행하며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한 주거안정장학금은 주거비 부담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등록금 외 지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제도 또한, 2026학년도 2학기 국가장학금 2차 통합 신청 기간인 8월 12일부터 9월 9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장학금뿐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2학기 교내 장학금 안내 자료 (사진: 상명대학교)


  교내장학금까지 고려하면 지원 제도는 더욱 많아진다. 상명대는 성적우수장학금, 면학장학금(A·B·C), 디딤돌장학금, 근로장학금 등 총 18종의 교내장학금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면학B는 등록금의 40%를 감면해주고, 근로장학금·사회봉사장학금·리더십장학금·해외봉사장학금은 등록금액을 초과해 지급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처럼 성적순이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는 항목이 다수 마련돼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상명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장학금 지급 규정」을 보면, 앞서 언급한 장학금 외에도 상명장학금·체육특기장학금·국가보훈장학금·형제자매장학금·복지장학금·공로장학금·특별장학금·외국인장학금·나눔장학금·동문자녀장학금 등 세부 제도가 촘촘히 갖춰져 있다.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했다고 등록금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단정하기보다, 학교 홈페이지의 장학 공지와 소속 학과의 별도 장학제도를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장학 제도적극적인 활용 필요


  등록금 인상이 전공과 대학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장학 정책 역시 '지원 대상자 수'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학생이 실제 부담하는 순등록금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등록금 인상분 가운데 어느 정도가 학생 장학과 교육 여건 개선으로 되돌아가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가장학금이나 교내장학금 외에도 기업·재단 등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외부 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일부 장학금은 특정 전공이나 진로 분야의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만큼, 자신의 전공과 관심 분야에 맞는 지원 제도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이은탁 기자김건우 기자